장청소


 

장청소에 대해서는 이미 딴지일보에서 국내 의사에 의해서 어느정도 알릴 만큼은 알렸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기사를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아니면, 아직도 컴퓨터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그토록 많은지 아직도 우리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사기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분명히 전화까지 해서 경고했지만, 관심도 없이 무작정 게시판에 글 올리기 작전을 하는 그들의 주장을 한번 처음부터 따져서 해석해 보자

우선 딴지일보의 12호, 14호, 15호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곳에서 추천하는 사이트는 현재 이곳(하지만 이글을 쓰는 현재는 연결되지 않음)으로 주소를 바꾸었다.


이미 수천년전의 이집트에서 변을 부패와 연결시켜서 생각을 했고 관장과 하제 (설사제)가 널리 사용되었다. 1900년대 초에는 이러한 생각이 "autointoxication"이라는 개념하에 들어가고 몸의 부조화에 대한 징표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Autointoxication" 이론에 따르면, 대장의 변비는 독소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몸에 흡수되어서 많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대장을 막히면 오물 구덩이로 변하는 "하수처리장"으로 묘사한다. 어떤 사람은 변비가 변을 단단하게 하여 대장벽에 붙어 버림으로써 대장에서 흡수 혹은 제거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이들은 이것 때문에 음식물은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배설물은 혈액으로 다시 흡수된다고 주장한다.

19세기에는 장내 독소 이론이 보편화되어 있었다. 독소가 부패된 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믿은 그들은 변비는 피해야 될 것이고 요구르트는 장내 환경을 좀더 유리하게 바꾸어준다고 생각되었다. Bran은 특히 섬유소에 대해서 매우 광고를 했는데 섬유소가 이러한 제거과정을 촉진시킨다고 생각했다. 흔히 사과한 개만 먹으면 평생 의사에게 갈필요가 없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온 말이다.  물치료사(수치요법)는 대량의 물을 마셔서 장내의 나쁜 것을 깨끗이 씻어 버릴 것을 주장했다.

20세기가 되면서 많은 내과의사들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였으나 과학적인 관찰 결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나자 바로 폐기되었다. 1919년과 1922년에 두통, 피로감, 식욕부진등 변비로 인한 증세가 결장의 물리적인 팽창에 의한 것이지 결장의 독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으며, 더구나 해부학적으로 부검결과 내장의 벽에 숙변이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없었다. 또한 1930년대에 이르러면 벌써 ulcerative colitis (궤양성 대장염)에 걸린 환자 (이병에 걸리면, 장내에서 박테리아가 장벽을 통해서 몸에 들어오게 된다)의 치료법과 상충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는 모든 소화흡수과정은 대부분이 소장에서 이루어지며, 거기서 대부분의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알고 있다. 덜소화된 음식물등과 소화되지 않을 물질등의 혼합물이 대장으로 들어가게 되며 대장은 빈 긴관에 불과하다. 대장의 기본적인 기능은 소화되지 않은 물질을 직장으로 이동시키는 것과 물과 염분의 흡수이다. 배변 습관도 사람마다 차이가 매우 클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하루에 한번 하는 편이지만 아무런 부작용 없이 일부 사람은 하루에 몇 번이나 배변을 하고 어떤 사람은 며칠 간격으로 배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이로프랙틱사, 자연요법사, 혹은 food faddist들은 "죽음은 결장에서 시작한다"라고 주장하고 "90%의 질병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장에 그 원인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단식, 장청소 그리고 colonic irrigation을 권장한다. (colonic irrigation은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모르지만 관장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사용하는 용액이 대량으며 심한 경우에는 60리터 이상의 물을 펌프 혹은 중력등를 이용하여 결장까지 넣어줍니다. 보통 관장은 직장만 깨끗하게 씻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방법은 미국의 "의료사기에 대한 국립의원회"에 의해서 이득은 없이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통 단식은 몸을 깨끗이 정화한다고 말을 합니다. 장청소는 보통 자연적인 하제(설사제)를 이용하므로써 가능하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colonic irrigation은 직장을 통해서 약 30-50cm 정도의 관을 삽입한 후 약 60L 이상의 더운물을 부어주고 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허브와 커피, 효소, 밀 혹은 초본 추출물, 혹은 물질을 관장용 용액에 넣어주기도 합니다. 몇몇 회사들은 그들의 주장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데 그들이 하는 결장 치료법이 가장 깊이있다고 주장하며, 그 비용만도 병원에서 트레이닝 하는데 5일간 $985 그리고 통신강좌에 $295이 소요된다.

어떤 대체의학 수행자들은 기생충의 엉터리 진단법에 이어서 장청소, 식물성 효소, 동종요법을 를권유하기도하고, 건강식품 회사들도 이러한 종류의 제품을 팔면서 그 제품들이 신체를 더욱 젊게 해주고, 그들이 주장하는 침략자(기생충)을 죽인다고 한다. 단식의 위험성은 사실 하루를 단식하는 경우에는 커다란 위험이 없을 수가 있겠지만, 며칠씩 계속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장청소도 물리적으로는 무해하겠지만 그 과정에 포함되는 제품의 가격은 매우 비싸다. (그리고 이것은 가끔했을 때만 무해하겠죠)

Colonic irrigation(CI)은 매우 비싼 방법이며,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이 매우 고통을 수반하고, 만약 장비가 제대로 멸균(소독이 아님)되지 않았으면, 병원균이 전염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Outbreak (어떤 병이 갑작스럽게 전염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중 한 것은 36명의 사람에게 아메바성 질병이 발병하였고 이들중 6명은 장에 구멍이 생겨서 결국 죽었다. 또한 심장에 이상이 생기거나 몸속의 전해질의 불균형등이 일어났음이 보고되었다. 아직까지 이러한 장비를 사용하는데 대한 허가제도와 훈련에 대한 규정은 없다. 1985년 칼리포니아의 판사는 CI는 신체에 매우 피해를 줄 수 있는 의료방법으로 카이로프랙틱 수행자들이 실시해서는 않된다고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칼리포니아의 복지부 (Califonia Health Department)의 Infectious Desease Branch에서는 "카이로프랙틱사, 내과의사, 물리치료사등은 CI를 중단해야 한다. CI는 아무런 이득이 없고 오직 해만 있을 뿐이라고 했으며, 이에 대해서 미 "의료사기에 대한 국립 위원회(NCAHF)" 에서도 동의를 했다.

FDA는CI의 사용하는 시스템을 Class III 기계 장치로 분류해 놓았다. 이것은 CI 기기가 의학적으로 정창소(관장, 예를들어 대장의 X-ray 사진을 찍는 경우 미리 조영제를 넣어야 하는데 이 경우 장을 깨끗이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를 하기 위한 경우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는 합법적으로는 판매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시스템도 일반인에게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유명한 다이어트 책인 Fit for life (1986)에서는 어떤 종류의 음식을 같이 먹을 경우에 그들이 썩거나, 신체에 독이 되거나 혹은 개인적으로 지방이 될 수 있다는 개념에 기초하여 쓰여졌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저자는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 음식을 각각 다른 식사시간에 먹을것을 권하며,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수분이 많아서 독소를 신체의 안에서 부터 밖으로 씻어낸다고 말한다. 이 개념은 넌센스이다.

설사제 선전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변비는 하루에 변을 몇번 보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변의 굳기로 결정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변비는 식사중에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고, 적절한 양의 물을 마시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 해결된다. 만약 당신의 배가 정상적이라면, 식이성 섬유소는 변의 양을 늘리고, 연하게 해주며 장에서 빠르게 전달되게 해준다. 그리고 참지말고 변을 봐야 하는데 그것은 참기 시작하면 더이상 대장은 신호를 보내질 않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하제 (cascara, castor oil)의 경우에는 결장내 신경을 손상시키고 결국 오히려 장에서 수축되는 힘을 감소시켜서 좀더 변비가 되기 쉽게 할 수도 있다. 관장을 자주 하면 오히려 이러한 의존성이 커져서 변비가 낫게 되질 않을 것이다. 만약에 변비가 오래계속되고 장내 패턴에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으면 의사를 찾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