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와 암

 

불소와 암을 일으킨다는 역학조사 결과

딴지일보에 올렸던 글에 내용을 추가하여 재 정리한 글입니다.

이 주장은 앞서 지적한 "덤앤 더머"팀의 주장입니다. 야무야니스와 딘 버크의 환상의 복식조는 불소화된 10대 도시와 불소화 안된 10대 도시의 비교 하여 20년 동안 불소화지역에서 암사망율이 10%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미국국립암연구소는 논문을 재검토하였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암사망율은, 노인이 청년보다, 남성이 여성보다, 유색인종이 백인보다, 높은것이 정상이며, 위 논문은 어떤 도시에 노인,남성, 흑인이 훨씬 많더라도 무조건 똑같은 사람수로 계산을 하는 잘못을 하였습니다. 위 논문을 노인과 청년, 남성과 여성, 흑인과 백인으로 나누어서 정리한 다음 비교를 해 보면 당연히, 불소화 도시와 불소화 안된 도시에서 암사망율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위 논문은 역학조사상의 오류가 발견되어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이러한 작업을 조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자신들이 이러한 보정을 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7년 이후로 최소한 17편 이상의 논문이 이러한 오류를 지적하고 있고 불소화와 암의 발생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검증했습니다.

그런데, 반대자들은 지금도 이 논문은 인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변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원래의 연구결과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사려깊은 검토 없이 불소화 추진측의 ―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 자료에만 일방적으로 의존한 것일 뿐이다. 미국의 의료전문 저널리스트인 조엘 그리피스의 다음 말은, 불소화 추진론자들의 의도적인 편견과 왜곡이 상습화된 수법임을 지적하고 있다.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인해, 보호받는 오염물질인 불소의 지위가 위협받을 때마다 정부는 즉시 위원회를 임명한다. 그 위원회는 전형적으로 베테랑 불소옹호자들로 구성되며 반대자는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는다. 대개 이런 위원회는 새로운 증거는 무시하고, 현상태를 재차 지지한다."

저라면 차라리, Y 박사와 딘 버크 박사의 덤 앤 더머 팀을 의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행동으로 볼 때 그들이 실수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요. 그리고 사실 위의 반박은 과학적인 반박도 아니라, 신경질적인 반응에 불과합니다.

아래에는 좀더 자세하게 자료를 분석한 요크 보고서의 자료입니다.

img7.gif

골암에 대한 7건의 연구에서 12건의 분석이 검토되었는데, 이들 중에서 수돗물 불소화와 골암의 발생이나 사망률의 검토에서 7건에서는 암의 발생이 줄어들었고, 3건에서는 암의 발생이 증가했으며, 2건은 아무런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에서 암의 발생에 대하여 가장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난 연구인 Cohn(1992)의 연구는 연구의 평가가 가장 낮은 것이었습니다.

 

불소가 실험동물에게서 암을 일으켰다는 주장

불소가 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으로 또 다르게 제시하는 것은 실험동물 실험에서 불소가 암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동물실험은 2번 있었습니다. 한 번은 국립독성학 프로그램으로 실행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P&G에서 실시한 것입니다. 첫 번 실험에서는 수컷 쥐에서 불소로 인한 골육종이 일부 나타났으나, 암컷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쥐에서는 암수 모두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고 농도는 불소로 따졌을 때 80ppm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수컷쥐에 대해서 평가는 불소가 암을 발생시키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에서는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로 P&G에서 다시 실험을 했는데, 이때는 쥐와 생쥐의 암수 모두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최종적인 결론은 불소가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사실 실험실의 문제이고, 실제로 역학조사가 실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50건 이상의 역학조사가 있었으나 불소가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SEER을 이용한 자료 분석 결과 불소화 때문에 암의 발생이 증가한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불소가 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한 좀더 학문적인 반박자료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두가지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는, 역학조사가 나오게 되면 기존의 동물 실험 결과는 상당히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동물 실험 결과는 참고 자료입니다. 그 이유는 최근에 발암물질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높은 농도를 가지고 시험한 발암성에 대해서 결과가 의문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섭취하는 발암물질의 대부분은 인공적인 화학물질이 아니라, 천연물질이며 상당한 양의 발암물질을 이미 섭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불소에 적용한 발암물질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접근하면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중에서 발암물질이 하나도 없는 음식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Caffeic acid와 Limonene과 같은 물질은 발암성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물질은 자연계에 상당히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인 Ames 박사는 HERP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어떠한 물질에 대해서 인간에 노출되는 정도를 발암성으로 나눈 것입니다. 자료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즉, 이미 인간은 엄청난 양의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발암물질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또 엄청난 양의 항암물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학자들이 주장하는 균형잡힌 건전한 식단은 암을 줄이는 것을 또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불소는 실험동물에서 발암성이 검출되지도 않았고, 한 때 애매모호한 정도로만 생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암성은 설사 애매모호하다고 하는 단계라고 할지라도, 동물 실험에서 나온 발암성의 정도는 그 동안 우리가 노출된 많은 물질에 비교하면 정말로 지극히 낮은 정도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즉, 애매모호한 것은 모두 포함시킨다면, 여러분의 식탁에는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식품속의 발암물질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한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EER에서 불소가 암을 일으킨 것이 드러났다는 주장

 SEER 프로그램 아래에서 이루어진 초기의 전국적 조사에서(45) 다른 2개 주에서도 젊은 남성의 골육종 증가와 불소화가 관련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1991년에 발표된 뉴욕에서의 한 연구는 수돗물불소화와 관련된 골육종의 증가를 발견하지 못했다.(46) 다른 3개의  연구도 골암과 불소화의 상관성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 문제는 <플루오라이드>지에서 야무야니스 박사가 뛰어난 자료검토를 통해 논의한 바 있다.(43) 야무야니스 박사는 현존하는 어떤 과학자보다 깊이 있게 불소와 암의 상관성을 연구해왔다. 어떤 사람들은, 불소화 지역에서의 골육종 발생에 대해서 조사해온 연구들의 부정적인 결과와 긍정적인 결과가 말끔히 서로 상쇄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게는 이것은 그렇게 간단히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문제이다. 고(故) 존 코훈 박사는 나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충치를 아무리 많이 구제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한 젊은 남성의 골육종으로 인한 죽음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폴 코네트의 "불소를 우려한다."에서 인용

참고문헌 45. Hoover, R.N. et al (1991). Fluoridation of Drinking Water and Subsequent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In Review of Fluoride: Benefits and Risks, Report of the Ad Hoc Committee on Fluoride of the Committee to Coordinate Environmental Health and Related Programs. US Public Health Service, pp E1-E51.

사실 위의 주장은, SEER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만 알고 있어도 별로 신경쓸 주장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하지만, 참고문헌을 살펴보면, 의외로 미국 공중보건청의 자료입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후버는 그동안 수돗물 불소화를 지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참고)

위의 주장이 사실일까요? 아닙니다. 일부만 사실이고 전체적으로 본다면 뻔뻔한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일단 위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배경이 되는 SEER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SEER은 무엇인가

미국의 CDC는 전염병에 대한 통계는 아주 오래전 기록부터 가지고 있으며, 매우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암의 발병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1973년 이전에는 잘 관리되지 않았습니다. 1973년이 되자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암의 발생과 사망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료는 전염병 자료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주와 몇몇 대도시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전 미국인의 10%만을 모니터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암의 발생과 사망률의 조사에 있어서도 지역에 따라서 약간 다른 정의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암의 사망률은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NCHS) 과 미국전역의 사망진단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데 이 자료는 1933년 이후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미국 암학회는 암연구소와 국립보건통계센터에서 얻은 자료를 이용해서 이듬해의 암의 발생과 사망률을 예측합니다.

그러므로 SEER은 역학조사라고 보기엔 상당히 부족한 정보입니다. 이 자료를 이용해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 수는 있지만 그 자료는 당연히 예비결과에 해당하는 것이며, 그 결과를 이용해서 다시 임상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암에 대한 SEER의 조사가 전염병 통계와 달리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를들어, 암에 걸린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 사망진단서에는 암이 아니라 교통사고로 표시될 것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자주 병원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자주 하는 경우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폴 코네트의 주장은 사실인가?

이제 폴 코네트의 주장의 진실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미국 공중보건청의 후버가 SEER 조사에서 "남성의 골육종 증가와 불소화가 관련되어 있음이 발견"하였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아주 교활한 말입니다.

보고서는 다행히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The NCI also conducted a more detailed evaluation of osteosarcomas using nationwide age-adjusted incidence data from the entire SEER database for the years 1973-1987 (Appendix F). Osteosarcoma is a rare form of bone cancer, the cause of which is under study. Approximately 750 newly diagnosed cases occur each year in the United States, representing about 0.1 percent of all reported cancers. Between two time periods, 1973-1980 and 1981-1987, there was an unexplained increase in the annual incidence rates of osteosarcoma in young males under age 20 from 3.6 cases per 1,000,000 people (88 registry cases) to 5.5 cases per 1,000,000 people (100 registry cases). This compares to a decrease in young females of the same age group from 3.8 cases per 1,000,000 people (87 registry cases) to 3.7 cases per 1,000,000 people (63 registry cases). The amount of increase observed in young males was greater in fluoridated than in non-fluoridated areas. Although the reason for the increase in young males remains to be clarified, an extensive analysis reveals that it is unrelated to the introduction and duration of fluoridation.

윗 글에 따르면 20세 이하의 남자에게서는 골육종이 백만명당 3.6건에서 5.5건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은 3.8건에서 3.7건으로 감소했으며, 남성의 골육종은 불소화 지역에서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비록 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좀더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골육종은 수돗물의 불소화의 도입과 진행하고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분명히 쓰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건치의 자료집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내용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윗글의 내용을 appendix F에 실었다고 하였으나,인터넷판에서는 이를 구할 수 없어 자료집의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img1.gif

 

즉 폴 코네트는 위의 문장에서 앞부분만 따서 인용함으로써 전체의 뜻을 완전히 반대로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