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주장이 창조과학회에 올라온 주장이다.

우선 이 글을 쓰기 전에 창조과학회의 주장을 읽어볼 필요는 있다. 그런대로 정리하여 쓴 글이므로 굳이 조목조목 반론할 만한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쿤의 파라다임을 이용해서 창조과학이 과학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흔히 파라다임을 이야기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은 솔찍히 불만이다. 파라다임은 쉬운 듯 하지만 어려운 개념이며, 쿤은 최근에는 단지 범례 (example)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이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파라다임은 추상적인 이론체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체계에서 어떠한 성공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창조론과 진화론의 입장 차이는 단순한 과학과 비과학의 차이이지 과학내의 파라다임이 아니다.

우리가 파라다임이라는 말을 할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떤 범례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창조과학은 범례, 즉 성경적으로만 설명이 되고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그런 입장으로 계속 연구를 했을 때 성공했는가? 바로 이점이 과학자들이 파라다임을 말하는 기준이다. 예를들어 근대과학에서 빛이 입자인가? 파동인가?에서 두 부류의 사람은 빛의 반사와 회절같은 명확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파라다임이라고 불러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제 창조과학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들이 파라다임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자.

우선 신을 가정한다. 그것은 자체로는 문제삼지 않겠다. 하지만 어떤 불가능한 일에 대해서 무조건 신을 가정하면서 신은 전지전능하니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과학이 아니다. 하지만 창조가 1만년전에 되었을 것이다라는 가정 같은 어떤 사실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 신을 언급하는 즉, 별로 간섭하지 않는 신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는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다는 조건하에서 그냥 넘어가자.

그들은 위의 주장을 한다면 누구나 신경쓰지 않고 창조과학을 무시할 수 있다. 아무것도 새로이 주장하는 것이 없으니까 그들이 뭐라고 하던 하나도 신경쓸일이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과학을 비평하고 그들만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의 가장 대표적인 주장을 한번 생각해 보자.

바로 우주 일만년설 즉 젊은 지구론자의 주장이다. 이 주장은 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과학적 사실을 무시해야만 받아들일 수 있다. 일단 지구의 연대측정의 수 많은 다양한 결과를 모두 무시해야만 한다. 그 과학적 이론에는 서로 얽혀져 있는 많은 다른 분야의 그동안의 검증된 사례를 모두 무시해야만 한다. 사실 그들이 지구가 1만년이라는 증거를 제대로 제시한 것이 있는가? 자기들만의 파라다임으로만 그렇게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파라다임이 아니다. 앞서 말했지만 파라다임은 사례가 있어야 한다. 어떤 사례를 내놓을 것인가? 솔찍히 말해서 없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지구의 나이와 아이소크론 연대 측정법에서 보인 것과 같이 과학에서는 연대측정법에 대해서 정확하고 수학적으로 뒷받침되고 또한 현실과 부합하는 결과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서 창조과학자들은 지구가 1만년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그 주장이 성경에 근거한다면 그것은 파라다임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1만년을 주장할 만한 사례를 제시하여야 한다. 그 제시한 사례중의 하나가 바로 지자기의 감소가 대표적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 이론이 성공적인가? 바닷물에 녹아들어가있는 무기염류에 대해서 유입량으로 지구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는 과연 신빙성있는 근거들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런 사례들이 만약에 정말 근거가 될 만한 탄탄한 사례들이라면 그때는 파라다임이라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들이 탄탄한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추측에 불과한 것이고, 연관성도 느슨한 것들이며, 실제로 틀린 것이라면 그것은 파라다임을 제공하는 사례(example)가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노아의 홍수에 대한 그들의 글이다.

노아의 홍수에 대해서 엄청난 양의 반대 질문에 대해서 그들은 설득할 만한 반론을 하는가? 아니 전부는 아니라도 좋다. 하지만 꼭 해야만 하는 질문도 많을텐데. 그것을 충실히 답변하는가? 전혀 아니다.

그럼 수권층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를 했는가? 그들이 과연 수권층의 높이나 양에 대해서 어디 제대로 된 주장을 한 적이 있는가? 단 하나라도 일관성있고 합리적인 주장을 내놓은 것이 있는가? 왜 질문하면 대홍수로 모든 기록은 지워졌기 때문에 제대로 알 수 없다고만 하고 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는가?

과학자들의 반론에 대해서 그들은 창조과학자들은 과연 정직한가?

창조과학에 대한 많은 글을 보았지만 나는 노아의 홍수에 대해서 기존과학의 이론으로는 틀리고 창조과학으로 해석해야만 되는 그런 확실한 사례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이 두가지만 봐도 그들의 파라다임은 허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장은 본 동호회에서 이미 거의 반론이 정리되어 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퍼져있다.

창조과학자들이 젊은 지구론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도 해서 특별한 사례를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은 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므로 창조과학은 창조과학을지지하는 사례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창조과학자들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준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것이지 그냥 생각속에서만 존재하는 어떤 체계가 아니다. 창조과학회에서는 어떠한 논문을 제출하는가? 이 세상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고 있나 찬양하는 최근의 지적설계론말고 진화론의 발목을 잡는 대단한 사례를 제시한 글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제 진화론이 과학인지 아닌지를 살펴보자.

아마 위의 저자도 진화론을 파라다임으로 설명하면 과학임은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창조과학도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파라다임으로가 아니라 쿤이 사용한 파라다임의 본래의 의미로 본다고 해도 진화론은 과학이다. 수 많은 증거들이 존재하고 날마다 새롭게 검증되고 있다. 즉 기존의 유연관계가 있는 동물의 유전자를 분석해 보면 (전체적인 패턴을 분석하는 것임, 몇 개 간단한 단백질이 아니라)그게 엉뚱하게 나와서 전혀 새로운 것이 나온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존의 지식과 아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이런 조그만 증거들이 하나 하나 쌓이고, 기존의 화석에서 시작했던 진화론의 증거들이 모여서 지금 엄청난 양의 증거들이 쌓여있다.

일부 창조론자들인 진화론이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은 부분이 과학이지 진화론이라고 해서 모든 진화의 각 세세한 부분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예를들어 보자, 진화의 가장 초기엔 분명히 생명의 탄생이 있었을 것이고, 진화론은 과거의 역사를더듬는 학문이므로 이것을 밝혀야 할 것처럼생각한다. 하지만 화학진화는 과거의 일이라서 알 수 없다. 그리고 증거도 없다. 그러므로 과학자들은 이것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과학자들은 모든 과정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관심이 있는 것은 이런 반응들이 불가능한지 가능한지 확인하는 정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그리고 거기까지가 진화론의 범주이다. 그렇지만 창조론자들이 말하는 진화론이 불완전하다는 주장은 약간 의미가 다른 것 같다. 그들은 종분화가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주로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동호회의 게시판에 있듯이 종분화는 관찰된 사례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사례를 아주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창조과학자들은 진화론을 제대로 모르고 창조과학의 주장에 대한 반론에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