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자매의 속임수


개인적으로는 폭스자매의 이야기는 속임수라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를 길게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영성주의의 실질적인 시작으로 미국의 폭스 자매가 있다. 물론 그전에도 영성주의를 퍼뜨릴 만한 사건은 많이 있었지만 폭스자매처럼 용기와 호기심을 갖추지 못했다.

흔히 하이즈빌 소동이라고 하는 것은 1848년 3월 31일 폭스라는 감리교도의 농부 일가가 사는 목조 농가에서 시작되었다. 주인 제임스 D 폭스와 아내 마가레트, 14세인 마가레타와 12세인 케이트가 살고 있었다. 하이즈빌은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조용한 마을이었다. 폭스 일가는 12월에 이집으로 이사해 왔다. 전 주인은 마이클 위크맨이라는 사람으로 여러 가지 시끄러운 노크 소리에 시달리다가 그 원인을 모르는 채로 이 집을 떠났다.

1848년 3월만 며칠동안 폭스 일가도 큰 소리 때문에 가끔 잠을 설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바람이 센 계절이라 그들은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 3월 31일 금요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그 가족은 일찌감치 잠들기로 하였다. 주인 폭스는 집안을 들러보고 문과 창살을 조사하였다. 두 딸은 아버지가 창살을 흔드는 것을 쳐다 보았다. 장치가 잘못되어서 그런지 창살이 큰 소리를내면서 아버지의 검사에 응하였다.

그 가족은 같은 방에서 두 침대로 나누어 자는 습관이 있었다. 부모가 들어오기 직전에 또 탕탕 두드리는 소리가 시작되었다. 여동생 케이트가 무심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이름 모를 아저씨, 나처럼 해보세요." 그러면서 손가락 둘로 톡소리를 냈다. 여기서 두 딸이 얼굴을 맞대는 사태가 벌어진다. 두드리는 소리가 그녀의 손가락 소리의 흉내를 낸 것이다. 다음에는 언니 마가레타가"나처럼 해보세요."하고 양손으로 박수를 쳤다. 소리는 다시 그녀의 흉내를 냈다. 다음날이 4월 1일 만우절이란 것을 생각해서 딸들은 이렇게 말을 맞추었다. "틀림없이 누군가의 장닌일 것이야."

폭스부인은 이렇게 쓰고 있다.

"이방에서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일을 테스트해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리에 내 아이의 나이를 두드리는 소리로 표시해 보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구별할 수 있도록 도중에 호흡을 넣는 것입니다. 마지막 차례에서 잠시 간격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작게 세 번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것은 죽은 막내아들의 나이와 맞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장난과는 다르다. 폭스 부인은오한을 느끼면서도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인간입니까? 응답이 없었다. "유령인가요? 맞으면 두 번 두드려 주세요." 집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큰 소리가두 번 울렸다. "원한이 있는 유령?"하고 그녀가 물으니까 다시 두 차례의 굉음이 집을 흔들었다. 또다시 질문을 한 결과 이런 것을 알 게 되었다. "소리의 발생자는 31세의 죽은 남성으로, 이집에서 살해되었다. 아내와 다섯 아이가있었다." 폭스 부인이 이웃 사람을 이 집에 불러들여도 괜찮겠느냐고 물으니까 두드리는 소리는 "노"라고 대답하였다.

폭스 가는 14일만에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중에 윌리엄 듀슬러라는 사내가 있었다. 이 사내는 자기 부인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이야기 전체가 우습기 짝이 없다. 소리에 수수께끼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익살스럽다." 그가 폭스 집에 올 때에는 근처 사람들도 대충 모여 있었다. 그러나 떨려서 누구도 문제의 침실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듀슬러는 곁눈질하면서 그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침대 허리에 걸터 앉았다. 폭스 부인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두드리는 소리가 침대를 덜컹덜컹 흔들었다. (두드리는 소리를 두 딸이 손가락 관절을 울 리는 소리로 주장하는 연구가도 있지만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손가락 관절을 울 리는 정도로 집이나 침대가 흔들릴까?)

듀슬러가 질문자의 역할을 인계받고 질문으로 알아낸 것은 이집에 시체가 묻혀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살해된 사람은 챨스 B. 로즈마 (Charles Rosma)라는 행상인이며 가지고 있던 500달라 때문에 습격되었다는 것이다. 죽인 사람은 당시 이집에 살고 있던 벨(Jhon Bell)이라는 것이었다. 이야기에 근거를 해서 당시 가정부에게 질문을 했는데 한 행상인이 하룻밤 쉬어 간 일이 있는데 그 행상인이 다음날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까지 확인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당연히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서 지하실을 파보았으나  그 당시는 물이 차올라와서 3달뒤에 다시 물이 빠지자 작업을 재개하여 두꺼운 판자속에 생선회가 섞인 사람의 머리털과 뼛조각이 발견되었다.

당시 집주인은 살인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실제로 재판을 받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당시 회의론자인 프랭크 프드모어는 저서 <근대의 스피리추얼리즘>에서 "추측된 살인행위, 즉 살해되었다고 추측하는 인물의 존재까지도 일체 확증이 없다>라고 하여 이 이야기가 시체이외엔 근거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

이러던 중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들이 없으면 아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것은 막내 케이트가 없으면 특히 심했다. 아내 마가레트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여러번 조사를 하면서 그녀의 옷을 벗겨서 음향이 나는 기구류를 몸에 지니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였으나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두 사람을 침대위에 발목을 묶어 놓았는데도 소리는 여전히 발생했다.

이 자매는 케이트는 언니 리아의 집으로 보내졌고 마가레타는 오번의 형 데이비트의 집에 보내졌다. 여기서도 유령은 같이 따라다닌 것으로 되어있다. 폭스 부부가 로체스터로 이사했지고 영의 출현도 계속되었다고 한다. 결국 나중에 영은 스스로 "너는 이 진리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 이제야 바로 새 시대의 새벽이 찾아온 것이다"라고 자매을 부추겨서 결국 1849년 11월 14일 스피리추어리스트의 최초의 집회가 로체스터의 코린트 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그리고 리아가 포함된 3자매는 스피리추어리즘을 널리 알린 대표적인 사람으로 되어 버린다.

그 당시 영성주의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과학자도 분명히 있었지만 1871년 크룩스라는 과학자는 그녀의 영과의 대화가 사실이라고 선언하였다.

이제 이 이야기의 끝을 이야기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들의 영성주의는 사실 처음에는 놀라움의 대상이었지만 겨우 소리나 내는 영에 대한관심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하게 되었다.

언니인 리아는 세간과 적당하게 영합하고 있었으며, 2명의 여동생은 그후 서로 말도 안하는 그런 사이가 되어 버렸다. 1860년에 로버트댈 오웬과 한팀이 되어 교령회를 개회하고 영의 구현화라는 퍼포먼스의 선구자다 된 것은 언니인 리아였다. 흰옷을 걸친 모습이 교령회에서 관중 사이를 걸어다녔다. 오웬과 같은 강력한지지자를 배경으로 그녀는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였다. 그녀는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하면서 살 게 되면서 3자매는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이것을 시작한 두 동생은 평탄치 못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트는 알코올 중독이 되고 그녀의 아이는 아동학대 방지협회에서 보호될 정도였다. 마가레타는 아이들을 영국으로 보내면서 돌아오는 동안에 투신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비참해졌다. 3자매의 이런 정반대의 삶은 2동생의 복수심과 더불어서 영성주의자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자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폭로했다.

"두드리는 소리 운운은 처음부터 전부 꾸며낸 것이다." 1888년 10월 21일 그녀는 여동생 케이트와 함께 뉴욕 아카데미 무대에 서서 청중에게 이렇게 고백하였다. "나는 엄지발가락 관절을 사용해서 두드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실연해 보여 주었다. 그것은 하이즈빌가의 쿵쿵 울려대는 소리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소리였지만 청중들은 납득했고 2동생은 1500달라를 둘이 나누어서 사용했는데 모두 술을 마시는데 허비했고 이 강연을 기획한 신문기자 루벤 다벤포드는 <스피리추얼리즘의 숨통에 가한 일격>이라는 책을 썼다.

마가레타는 폭로의 내용을 철회하는 글을 써서 이것을 갑부인 한 스피리추얼리스트의 손에 넘겼다. 그 부자는 자기가 소유한 아파트에 그녀를 살 게 했는데 마가레타는 이미 심한 알콜 중독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부자는 할 수 없이 그녀를 아파트에서 나가라고 했다. 마가레타는 1895년에 사망해서 무연고 묘지에 묻힌다. 여동생 케이트도 곧 사망하였다.

이제 폭스 자매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소리가 진정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폭스 자매의 폭로는 상당부분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부분은 어찌보면 사소한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1888년은 크리리의 자매도 자신의 능력은 "장치가 있었다"라고 하여 폭로하였던 시기이다. 아마 그녀들은 완전히 폭로하지 않은 사소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이미 영적인 능력을 확신하는 동안에 쓰여진 많은 책들은 자기 암시에 의해서 정확하지 않은 기술을 하였을 것이다.  그녀가 자신들의 사기를 폭로한 것은 철회한 것은 그나마 다른 영성주의자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