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과 NDE

유체이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이것도 사실 유체이탈이라는 단어는 영혼을 믿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고 보통은 OBE (Out of the Body Experience)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널리 알려진 단어인 유체이탈이라고 계속 사용하겠습니다.

유체이탈은 NDE와는 달리 보통 일반적인 상태에서도 쉽게 경험한다고 합니다. 사실 제 근처에도 이런 경험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잠잘 때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명상이나, 간질발작, 편두통을 통해서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유체이탈은 단순한 환각과는 달리 이것을 경험한 사람은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매우 현실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유체이탈이 영혼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쉽게 듣는 말이 과연 영혼이 있는가라는 의문인데 물론 영혼을 믿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믿음의 차원에서 본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그게 답변이 영 여의치가 않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듣는 내용이 영혼의 무게를 재는 실험입니다. 2차대전당시 사람이 죽기전과 죽은후에 무게를 쟀더니 1온스정도 차이가 있더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만약 그말이 사실이라면 영혼의 무게는 일온스 정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짐작하시겠지만 왜 하필 2차대전때의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 뒤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2차대전의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지요. 실제로는 그 실험은 저울이 정밀해지고 또한 측정이 더 정확해질수록 그 차이는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그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유체이탈을 해서 몸과 분리된 영혼이 다른 곳을 구경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그 주장이 객관적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Tart의 실험에 의하면 한 여성이 유체이탈을 통해서 자기 머리위의 선반에 놓여있는 5자리 숫자를 알아맞추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그녀는 밤에 몰래 올라가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이 결과는 무시되었습니다.

우리는 유체이탈을 다루면서 과연 실재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재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실재는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느끼는 것은 모두 우리가 인지한 형태의 것으로 우리의 감각이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흔히 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세계를 하나 만들고 그 밖의 것을 구분하게 됩니다. 우리자신의 전체와 그 외의 외부세계는 모두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세계를 구분하여 그것을 우리의 세계로 구분하고 그것에 속하지 않는 외부세계와 구분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할 때도 사실과 같은 것은 실재라고 하지만 그외에 떠오르는 생각같은 것은 백일몽이나, 환타지, 혹은 그외 환상같은 것으로 구분합니다. 보통의 뇌의 경우에는 이러한 구분은 명백하게 되고 매우 쉽게 뇌는 이러한 구분을 하게 됩니다. 보통 가장 일상적인 것들을 우리는 그것을 실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안정되어 있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와 꿈이나 환상의 불안정한 세계를 우리의 뇌는 쉽게 구분합니다. 하지만 잠들어있거나, 혹은 매우 겁먹은 상태이거나, 또는 죽어가는 경우에는 우리의 뇌는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상상인지를 구분하기 어렵게 됩니다. 특히 죽어가면서 뇌에 산소가 부족해진다면 뇌에서 인지하는 감각들은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임사체험에는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중에서 빛이 밝아오는 듯한 현상이 가장 안정되게 나타나게 되므로 그는 이러한 현상을 실재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상상을 할 때 자신이 마치 새처럼 위에서 내려보는 상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어디를 걸어가는 상상을 할 때 당신의 시각은 대부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형태를 띠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유체이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신체를 내려다보는 경우도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유체이탈을 주장하는 사람들중에서 유체가 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또한 유체이탈을 하는 경우에 혹은 죽기전에 임사경험에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의 감각중에서 청각이 가장 나중까지 살아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다른 감각을 마비가 되어도 청각은 살아있는 경우가 많고 우리의 뇌는 청각의 자극에 따라서 그 장면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정말로 객관적으로 완전히 설명이 불가능한 것을 감지한다면 그것은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적절한 반론이 될 것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거의 드믈 뿐만 아니라 제대로 연구되지도 않은 채로 다만 많은 사람들의 경험으로만 소문이 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NDE에서 갑자기 자신의 일생을 돌이켜 보는 현상을 경함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그냥 생각하기엔 매우 이상한 현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이상한 현상이 아닙니다. 뇌에서 temporal lobe를 자극하면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이미 알려진 현상입니다.

만약 죽어가는 뇌에서 신경잡음이 이러한 세포를 자극한다면 갑자기 오래전 기억이 떠오르게 되고 그것이 뇌에서 그때 느끼는 자극중에서 가장 안정한 것이라면 그는 이것을 실제로 인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