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 Circle(미스테리 써클)


 

Crop Circle이 얼마 전부터 TV에 나오곤 했다. 지금 생각에는 앞으로 잠시 더 나오다가 사라질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Crop circle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정말로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매년 새롭게 발견되는 무늬들의 기상천외함도 그렇거니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으면 과연 이것이 초자연적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crop circle 자체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중세의 그림을 보면 도깨비같은 것이 밀을 쓰러쓰리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주 오래된 현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래된 crop circle의 경우는 매우 드믄 현상이고 최근에 나타난 것으로 범위를 제한한다면, 1979년 영국에서 시작한다. 영국에서는 crop circle을 corn circle이라고도 하는데 corn이라는 단어가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의미하지만, 영국에서는 일반적인 작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Crop Circle이라는 것은 곡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전체적으로 위에서 보면 어떤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정말로 원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점차 다양한 무늬로 발전하고 있다. 만델브로트 형태의 그림은 일반적으로 컴퓨터가 아니면 그리기 어렵다고 주장되고 있다. 어쨋거나 프랙탈 기하학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을 밀밭에서 구경하는 것은 특이한 경험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crop circle이 발생한 자리는 관광지가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흔히 미스테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위의 주장에서 처럼 모든 crop circle의 곡물들이 줄기가 꺽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진짜로 인정되는 crop circle의 경우에 줄기가 꺽어지지 않고 눕혀졌고 그런 상태로 자라는 것이 인정되었기 때문에 미스테리가 증폭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자 이것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난무하게 되었다. 가장 널리 퍼진 이론은 UFO가 만들었다는 것이지만, 여러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글은 http://rier.snu.ac.kr/~ufo/theory/crop.html 에서 퍼왔습니다.)

이상의 이론에서 몇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일단 다른 이론이야 기발하기는 하지만 근거가 부족하므로 별 상관이 없지만 가이아 가설은 좀 황당하다고 볼수 있다. 가이아 가설을 러브록이 주장했을때 근거가 되는 것중의 하나는 남극의 펭귄에서 DDT가 발견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므로 지구는 환경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전체가 마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그 뒤 연구를 거듭하여 지구 전체의 순환을 담당하는 많은 모델을 찾아내게 되었다. 즉 가이아 가설을 뒷받침하는 많은 이론은 순수한 과학적 이론이지 쓸데없는 상상력이 아니다. 지구의 동맥이니, 핏줄이니 하는 것은 가이아 가설과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이런 주장때문에 가이아 가설을 폐기하고 좀더 정확한 용어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으나, 많은 사람은 가이아가 의미하는 바가 좀더 강력하고 의미가 비과학적인 것도 있지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고 오히려 환경운동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위와 같이 지구자체가 무슨 괴물같은 생명체같은 묘사를 러브락이 들으면 좀 황당해 할 것 같다.

위와 같은 미스테리 연구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skeptics들의 주장은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대부분이 영국인 혹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속임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주장은 간단하지만 입증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orp circle에 대해서 궁금증이 더해갈 무렵 1992년 Doug와 Dave두 사람이 나타나서 처음 crop circle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동네의 어린아이들이 따라서 만들어서 이렇게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 미스테리 연구가들은 반대의 입장을 취했는데 무엇보다도 두 사람(노인)이 만든 crop circle이 실제의 circle에 비해서 매우 조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영국의 신문사에서 2 사람에게 비밀히 어떤 패턴을 주고 crop circle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그들이 만들고 crop circle의 전문가에게 확인하여 주자 그들은 이것이 진짜 crop circle이라고 확신했다. 전문가라고 해도 그정도 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이건 누구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일부는 분명히 가짜지만, 진짜가 분명히 있다" 과연 그럴까? 그들은 두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하나는 프랙탈 기하학적 도형은 컴퓨터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밀밭의 밀들이 꺾이지 않고 구부러지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전자렌지에 의해서 구부러진 것처럼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잠시 미루어 두자.

crop circle의 가장 극적인 사건은 항거리에서 일어났다.

1992년 6월 헬리콥터 조종사가 부다페스트에서 40마일 서쪽의 농촌마을을 지나면서 crop circle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드디어 외계인들이 자신들을 알아보고 왔다고 열광하기 시작했고, crop circle이 나타나자 녹색의 외계인을 보았다는 사람과 UFO를 보았다는 증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 유럽에서 이곳으로 사람이 몰려 들었고 crop circle의 전문가들도 상당히 와서 관찰하고 갔다. 그들의 한사람인 UFOlogist인 Karoly Hargitai와 "time-scientist"인 Gyorgy Kisfaludy는 이것은 분명히 외계인이 만든것이며 절대로 사람이 만들수 없다고 엄숙하게 선언했다. 특히 Kisfaludy는 이것은 6차원의 그림이며 이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풀어낼수 있으며 그 메시지는 오직 자신과 같은 savant 만이 풀수 있다고 공언했다.

9월이 되자 부다페스트의 Channel 1의 한 토크쇼에서 Hargitai와 Kisfaludy가 나타나서 전국적으로 그들이 그전에 한말을 그대로 엄숙하게 다시 반복해서 말했다. 그들에게는 불행히도 그 쇼의 사회자인 Sander Friderikusz는 2명의 17세 학생을 소개했는데 그들은 그들이 바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서 crop circle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 학생의 이름은 Rovert Dallos와 Gabor Takacs였다. 그들은 고등학교 학생이었으며 crop circle에 대해서 기사를 읽고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농학을 배우는 학생이었으므로 그들은 젖은 작물들은 부러지지 않고 구부러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crop circle을 만들기 전날인 6월 8일에 비가 많이 내렸음을 지적했다.crop circle은 그로부터 2주뒤에 발견이 되었다.

이 두 학생은 매우 영리해서 동네 drive-in movie가 끝나자 crop circle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만들기 전과 후에 과학적 근거가 되도록 충분한 사진을 찍어두었다. 쇼가 진행되면서 crop circle의 메시지를 풀었다는 그 사람은 자신이 crop circle이 만들어지기 몇일전에 그 지역을 방문했었는데 crop circle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매우 의심쩍은 내용이다. 왜냐하면 그 지역은 매우 작은 지역이고 알려지지도 않은 지역인데 왜 그 사람이 그 지역에 방문했겠는가?

문제는 그 밀밭의 주인이 2 학생을 고발한 것이다. 그는 학생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고 캠핑을 하고, 차가 밭을 망가뜨리는 등의 손해를 입혔다고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법원에서는 학생들이 crop circle을 만들면서 입힌 손해만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학생들을 위해서 항가리의 skeptics 그룹에서 변호를 해주었으며 1993년에는 skeptics 그룹에서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1993년에는 Ian Rowland를 비롯한 4명의 회의주의자들이 (이들중 한명은 이미 영국에서 몇개의 진짜같은 crop circle을 만들었었다.) 널판지와 로프를 이용해서 뛰어난 모양의 crop circle을 윈체스터 근교에서 만들었다. 그들이 작업을 할때는 보름달이 떠 있을때였다. 이때 새벽에 일을 할때 몇몇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해서 그들이 드러나긴 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무슨일인지 확인하려고 멈추지는 않았다. 그들은 Doug와 Dave가 했던 방법과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왠만큼 조심해서 crop을 밟고 다니면 전혀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이 만든 crop circle은 워낙 진짜 같아서 한 사람은 여기를 방문한 사람에게 이 현상을 보게 하는데 요금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만든 crop circle은 1993년 Paul Vigay라는 영국의 유명한 작가가 쓴 "Crop Circle Surveys of 1993"이라는 소책자에 소개가 되었고, 그중 하나는 표지에 소개되었다. 그는 이 모습을 이용해서 3차원의 형태로 만들어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UFO가 원래 의도하려는 것이었다는 식의 암시를 주었다.

지금까지 본바와 같이 Crop Circle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 믿기가 어렵다. 오히려 Crop Circle의 전문가라는 사람도 간단하게 만들었던 crop circle에 쉽게 속아넘어가고 있으며, 그들의 주장의 근간이 되는 밀이 부러지지 않은 상태로 계속 자랄수 있다는 것은 비가 온다음에 젖은 상태에서 crop circle을 만들었기 때문이며, 전혀 흔적이 없다는 것도 역시 약간의 조심성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만약에 UFO가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할일이 없었겠는가? UFO가 역사상에 등장한 것은 이미 반세기가 넘었다. 물론 UFO 자체도 존재한다는 근거도 없지만 더군다나 crop circle은 처음 나타난지 겨우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정황들이 과연 crop circle이 진짜 UFO가 만들었을까 하는 것에 의문을 갖게 한다. 더군다나, 역사상 crop circle이 영국에서 주로 나타나고, 1979년 이후에만 나타났다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이것은 충분히 사람이 만들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crop circle이 UFO등의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것은 거의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참고

제임스 랜디의 An Encyclopedia of Claims, Frauds, and Hoaxes of the Occult and Supernatural.

http://rier.snu.ac.kr/~ufo/theory/crop.html 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