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카의 철기둥



에리히 폰 데니켄의 책 "신들의 전차"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옵니다. "뉴델리의 한 사원의 마당에는 철을 용접해서 만든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은 약 4000년간의 풍화에 노출되면서도 녹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것은 황이나 인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고대로부터 전해진 이 합금은 우리를 보고 있다."

데니켄이 여기서 정확하지 않은 기술을 하고 있는데 우선 틀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철기둥은 델리에있지 않고 그 근처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것은 4000년이 된 것이 아니라 5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15백년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용접된 것이 아니며, 전체가 한덩이의 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뭔지 모르는 합금이 아니라 순수한 철로 되어있습니다. 폰데니켄이 정확하게 기술한 것은 그것이 녹이 거의 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철기둥은 5세기 초의 찬드라 굽타 II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녹이 슬지 않은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이 철기둥이 매우 순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녹이 슬기 위해서는 촉매가 필요한데 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금속제련 기술이 매우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백년전의 유럽의 철을 발견한 사람들도 거의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은 사실 외계의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폰 데니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대문에 나중에 플레이보이 메가진에서 인터뷰에서는 "내가 신들의 전차를 쓸 때는 (그가 영문판도 썼는지는 모르겠음. 그는 독일인이며 그가 쓴 책은 원래 제목이 "미래의 기억"임 - 역주) 내가 쓴 그대로 정보가 알려졌었다. 그때 이후로 연구로 인하여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철기둥에 대해서 잊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The Corrosion and Oxidation of Metals: Scientific Principles and Practical Applications" (St. Martin's Press, 1960, pg. 508), 에서 Professor Ulick Evans 는 고대의 철이 어떻게 부식되지 않았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히말해서 현대의 철은 석탄을 이용해서 제련하는데 이 과정에서 황이 나오게 되는데 고대에는 황이 없거나 적은 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좀더 부식에 강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공기도 매우 깨끗해서 오염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는 철을 조금 짤라내서 현대의 공업지역 (오염된) 으로 옮겨오자 고대의 철은 바로 빠른 부식이 관찰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에반즈 교수의 책을 보고 또한 아래의 참고 문헌을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J.C. Chaudari, Joswa, 1957, Vol. 5, No.1 K. Daeves, Stahl und Eisen, 1940, Vol. 60, pg. 245. J.C. Hudson, Nature, 1953, Vol. 172, pg. 499. [ed. note: see data at end of this compilation-jpp]

P.S.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에 번역된 데니켄의 저서에서는 그나마 적절하게 수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번역이 아니라 편역한 이유를 이제야 할겠군요. 전 3권을 한권으로 줄일려고만 한줄 알았는데 편역한 사람이 못믿는 부분이 있어서 인가 봅니다.

아래의 글은 우리나라 번역본에서 딴 것입니다.